关于安全感

晶晶.NET 发表于 2008-10-19 22:06:31

不知道从什么时候开始,我开始跟朋友抱怨我怎么飘飘浮浮的,没有着落的感觉。

我始终都在探着路走着,但是不知道自己是在前进还是后退或则就是在原地踏步。

当我跟家里絮絮叨叨的通电话,想缩短家的空间上的距离感;当我在一个人的时候,一旦孤单就唤着爱人的名字。

我认真的储蓄,担心没有回程的机票钱,我喜欢拉住男朋友问,你爱不爱我。。

我努力的消除自己那种‘没着落’的感觉,但是生活却始终没有给我一个着落的回答。

突然感激父母给了我幸福的童年。 

我知道了,我在寻找的是--安全感。我是个缺乏安全感的人。

我很小的时候就会担心,我的独生女出身没让我感到优越,却让我感到了不安全,没有父母我就是一个人,,这个世界就我一个孤单的人。。。

在我人生里父母从始至终还是给我了最大的安慰和安全感。但是有一天我发现,父母也老了,他们对我更多的是期望,
而不是被我期望,,,我就知道了,我应该给他们更多,不论物质还是精神。。。

我曾经天真想依靠一个厚实的肩膀, 想要一个承诺但是还是个笑话。。。
自己想想都不可能,也不好意思要自己偷懒来享受别人的成功。

我在找我自己的安全感,在我不断的摸索中,我就知道,我只能靠自己。

即使是后退,即使是停滞,我最多的能依靠自己。

 我爱的那个人,我愿意被他牵着手,偶尔做一个依靠的动作,片刻的美好。
 我怎么会忍心,再给他重量。

我即将中年,我要寻找,建立自己的安全感。 

重要的是,我要给我爱的人,安全感。 

给她们那个踏踏实实的有着有落的感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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浪漫满屋 第一集 韩语剧本

晶晶.NET 发表于 2008-01-07 22:37:01

 

풀하우스 1



풀하우스 1

<풀하우스1-3>
1.# 영재의 오피스텔 (D)
평범하고 평온한 아침
요란하게 울리는 시계 소리
시계소리에 영재 일어난다.
깔끔한 실내
한쪽 벽에는 커다란 영재의 영화 포스터 따위가 걸려있고

2.#욕실 (D)

면도하는 영재
미끈한 몸매에 조각 같은 외모.
본인도 만족스러운지 씩 웃어보는데, 완전 광고의 한 장면인 듯 폼 난다.

3.# 현관 (D)

말끔히 차려입은 영재 문 열면
플래시 세례
영재, 신경질적으로 얼굴을 찌푸리고, 손으로 가린다.

4.# 신문 가판대 (D)

손으로 가린 영재의 얼굴과, 한쪽엔 여자
인기배우 이영재, 이번엔 여배우 이지혜와 열애

5.#풀하우스 전경 (D)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
바다와 초록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앉아있는 풀하우스

6.#풀하우스- 주방 (D)

냉장고에서 쥬스를 꺼내 컵에 따르는 손, 지은이다. 뭔가 생각이 안나서 안타깝다.
쥬스병은 뚜껑도 열어놓은 걸 그대로 내버려두고
음료를 마신 컵이 벌써 여러 개 나와있고

7.# 풀하우스 거실 (D)

쥬스를 마신 컵 아무 곳에나 내려놓고
왔다갔다하며 고민

지은; 미친 놈......왜 다시 돌아온 거야? 그렇게 갔으면 그만이지...그 놈이 도대체...왜 또 온 거야? 왜? (그러다 문득 생각이 풀린)아, 그래, 그거야....

<까먹기 전에 빨리빨리>
지은 계단으로 뛰어 올라가는

8.# 풀하우스- 지은방 (D)

지은 뛰어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는다

지은; 그래, 그 여자가 그 놈의 아이를 가졌던 거야...(하다 스스로 감탄) 오우, 점점 흥미진 진해지는데...(캬캬)

9.#산부인과 (D)

동욱, 영재의 열애기사 신문을 들고 있지만, 보는 둥 마는 둥, 초조하게 기다리는데
희진 나온다.

동욱; (벌떡 일어나) 어떻게 됐어? 뭐라 그래?
희진; 임신 한 거 맞대
동욱; ....(주저앉고)
희진; 빚도 산더미처럼 있는데, 애기는 어떻게 낳아?
동욱; ....
희진; 자기야, 우리 이제 어떻게 해?
동욱; 어떻게든 해봐야지...

10.# 풀하우스 (D)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커튼 날리고
어린 지은과 부모의 가족 사진
지은, 동욱, 희진 교복 입고, 우스꽝스런 포즈로 찍은 사진
지은, 부스스한 몰골로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는 중이다.

지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에서 이해와 사랑 그리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을 발견했 다. 그녀가 살짝 고개를 숙이며 미소를 지으며 그에게 속삭였다. 당신을 처음 본 순간 의 저는....저는....(생각이 안나다가) 어, 어떤 사람이었는지 (하는데 초인종 울리고)아, 진짜.....(누구야)

11.# 풀하우스 거실 (D)

<네, 나가요, 잠깐만요>

지은, 부스스한 몰골로 헐레벌떡 뛰어나가는데,
바닥에 놓인 잡동사니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어수선하게 널린 책이며, 상자, 과자봉지, 옷가지들

12.# 풀하우스 현관 (D)

지은 문 나오면,
긴장된 표정의 동욱, 희진

지은; 야, 니들이 이 시간에 웬일이냐?

동욱, 희진이 종이 쪽지를 흔들면서 환호성
<당첨을 축하합니다!!!!>

지은; (에?)

13.# 풀하우스 거실 (D)

지은, 당첨 축하카드를 들여다보고 있는데

지은; (미심쩍은)1등석 항공권에 특급호텔 숙박권?
동욱; (눈치보다)어, 우리 은행에서 우수 고객님들을 대상으로 해외관광 경품행사를 하는데 지은이 니가 딱 당첨이 된 거야. 하하하
희진; 지은아, 정말 축하한다. 이게 웬일이니? 살다보니까 이런 일도 다 있다.
지은; 이거, 뻥 아냐?
동욱; (정색하고) 야, 뻥은...우리 은행에서 고객을 상대로 뻥을 치겠냐?(하다)
지은; 그럼 차라리 돈으로 주면 쌀이라도 사지
동욱; 야, 경품행사라니까....얘 참 답답하네
지은; 그럼, 이거 니가 살래? 싸게 해주께.
동욱; 나보고 가라고? 출근은 하지 말고?
지은; (그렇다, 다시 희진에게)그럼 넌?
희진; 난 해외여행, 여러 번 갔다 왔다니까.
동욱; 그래, 근데 지은이 넌 비행기도 한번 안타 봤지?
지은; 비행기...안타봤지.
동욱; 이번에 공짜로 한번 타보는 거야
지은; 그럼 집은 어떡하구?
희진; 집이야....너 없다고 이 집을 누가 떠매고 가는 것도 아니잖아.(하는데)
동욱; 그래, 우리가 있는데 뭔 걱정이야, 내가 이 집에 속속들이...얼마나 애정을 갖고 있는 데...씽크대 문짝부터, 못 하나까지 내 손길이 안닿은 곳이 있냐?
지은; 그런 놈이 이 집 팔자고 노래를 불렀냐?
희진; (들킨 듯 당황스럽지만)그거야...니가 이렇게 큰집에서 혼자 사는 게 안타까워서 그랬 던 거지...
동욱; (말 잘했다) 그래, 그거야, 내 맘은 그랬던 거지....(화제 돌려)그리고 이번 기회에, 넓은 대륙에서 다음 작품구상도 하고 좋잖아. (하고) 안그러냐 희진아?
희진; 어, 국경을 초월한 사랑 얘기 같은 거(하는데)
지은; 근데 뭐가 자꾸 찜찜한데....
동욱/희진; (긴장)
희진; ...야, 찜찜하긴 뭐가?
지은; 이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거거든....
동욱/희진; (헉)
지은; 회비나 참가비 같은 거 없이, 정말, 100 퍼센트 공짠거지?
동욱; (안심)그래, 그렇다니까, 얘는 왜 이렇게 의심이 많어?
지은; 그래, 어차피 공짠데... 렛츠 고!

14.#공항 (D)

지은, 동욱, 희진 지은의 짐가방을 메고 허겁지겁 달려들어 온다.
비행기 시간에 늦은 모양 투덜투덜

동욱; 야, 너는 무슨 가방이 이렇게 많어?
지은; 여행가는 거잖아.(하고) 빨리 뛰어....
희진; 일찍 좀 나오자니까...
지은; 뭐, 이렇게 차가 막힐 줄 알았냐? 잔소리하지 말고 빨리 뛰기나 해.

공항을 휘젓고 달려가는 세 사람

15.# 공항 라운지 커피숍- 벽면이 유리로 된 (D)

영재 썬글라스를 쓰고, 카리스마 있게 앉아 음료 마시고
최실장 브리핑

최실장; (수첩, 메모지 등을 넘겨가며)호텔 도착하면 일단 인터뷰부터 있구요, 이튿날부터 촬영 시작 할 거에요. 공항 도착하면 통역이랑 그 쪽 관계자들, 스탭들 나와있을 거 구요.
영재; .....
최실장; (표 주며) 여기 비행기표랑 여권요
영재; (받고)

최실장과 영재가 말하는 동안,
영재를 알아본 사람들 하나 둘 씩 유리에 달라붙고 있다. 사진 촬영하는 사람도 있고

최실장; 중국 계실 동안 아이엠 쪽이랑 씨에프 계약 건 마무리 지을 거에요. (하고)참, 기사 난 거 봤어요? 이지혜씨랑 (기사가 실린 신문 주고)이 달에만 벌써 두 명이에요. (하고) 대표님이 신경 좀 쓰시래요.
영재; 얘는 얼굴이 너무 커(하고 상관없이 신문 툭 던지고)집 옮기는 거 어떻게 됐어?
최실장; 오실 때까진 깨끗하게 다 정리될 거에요. (하는데)

16.#라운지 밖 (D)

어느새 많은 사람들이 벽에 달라붙어 있다.
그 앞을 지나쳐가는 달려가는 지은 일행

17.# 공항- 출국장 앞 (D)

동욱, 희진 자신들이 들었던 가방, 지은에게 걸어준다.

동욱; 얼른 들어가, 얼른
지은; 공항에 내리면 호텔에서 마중 나와 있는 거지?
동욱; 어, 그렇다니까. 어서 들어가. 늦었어.
지은; 참, 화분에 물 좀 주고, 알았지?
희진; 걱정하지 말고 얼른 가. 늦겠다.
지은; 근데 기분 좀 이상하다. 나, 집 떠나는 거 처음이잖아.
동욱; 이제 너도 어른인데, 떠날 때는 훌훌 떠나야지....
지은; 어, 갔다 올게...집 잘 보고...친구들아...

지은 들어가는데,
일그러지는 동욱과 희진의 얼굴

희진; 지은아 잠깐만

지은 돌아보면,

희진; (망설이다 지갑에서 돈 꺼내 집어주며)이거 갖구 가.
지은; 뭐야?
희진; 깜박하고 환전은 못했는데...안에 환전소 있으니까 바꿔서 써.... 이걸루 맛있는 거 사먹 어
지은; 야, 됐어...어차피 가면 다 공짜라며?
희진; 그래도 비상금으로 갖고 가...(훌쩍이는데)
동욱; 그래, 갖구 가...너 여름감기도 잘 앓는데....감기 안걸리게 조심하고...(말을 못 잇고 흑)
지은; (고맙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고)얘들이 왜 이래?
희진; 지은아 (부르더니 얼싸안는다)

동욱, 희진 지은을 얼싸안는다.

동욱/희진; 지은이, 많이 사랑한다
지은; 쪽팔리게 왜 이래?
동욱/ 희진; 사랑한다. 정말 많이 사랑한다.
지은; (웃기지만) 그래, 친구들아, 나도 니들 사랑한다.

동욱, 희진 포웅 풀어주면,
지은, 손 흔들며 출국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괴로워하는 동욱과 희진

희진; 지은이, 괜찮을까?
동욱; 제는 사막 한복판에 버려놔도 살아서 돌아올 애야. (하고)애가 돌아왔다 그러면은 이 제 우리가 걱정인 거지(하고)일단 시간은 벌어놨으니까, 빨리 움직여야지

지은, 동욱 희진에게 천진하게 손 흔든다.

18.#비행기 (D)

지은 짐을 짐칸에 넣고, 앉는다. 슬리퍼도 신고
지은, 안전벨트 매고 긴장된다. 앉아서 눈감고 심호흡하는데
스튜어디스 신문뭉치를 앉고 <신문 보시겠습니까> 손님들에게 권하는 중이다.

지은; (스튜어디스에게)네, 주세요. (받고) 저기, 비행기요, 많이 흔들려요?
스튜어디스; 아니요,
지은; (그래도 안심이 안되는데)

지은, 신문의 영재의 열애기사, 보는데
옆자리에 헤드폰에 썬글라스를 쓴 영재 온다.
영재 자리 잡고 앉아 눈을 감는다.
옆자리 기척에 지은, 문득 고개 들다가 영재 발견하고 <앗>

지은; (긴가민가 열심히 흘끔대다가 맞는 것 같다)저기, 안녕하세요. 이영재씨 맞죠?
영재; (형식적인 목례).....
지은; 중국 가시는 거에요? 왜? 촬영 있으신가봐요?(하는데)
영재; (벌써 눈 감고 자는 척)
지은; (이런 싸가지, 싶지만 참는다) 주무세요...(창 밖 보는데, 역시 불안하다.)

그 때 비행기가 흔들리며, 이륙하는 굉음

지은; 어머, 지금 비행기 뜨는 거....(하다가 말도 다 못잇고) 으으으응

지은, 이를 악물고 이상한 신음 소리를 내며 팔걸이에 올려진 영재의 소매를 움켜진다
영재; (당황스러워하다 뿌리치는데)
지은; (무의식적으로 악착같이 영재의 손을 잡는다)

19.#활주로 (D)

굉음을 내며 날아오르는 비행기

20.# 풀하우스 거실 (D)

최실장, 집을 둘러보고,
그 뒤를 동욱, 희진이 따른다.

최실장; 이상 없네요.
(시간경과)
최실장 앉아서 지켜보는데, 동욱 희진 수표를 헤아린다.

최실장; 맞죠.
동욱; 네, 맞네요
최실장; 짐은 미리 치워주신다고 하셨죠?
동욱; 그럼요, 치워드려야죠(하는데)
최실장; 부탁드릴게요. (하고 시계보고)....그럼, 먼저 실례하겠습니다.

최실장 목례하고 가면, 희진 동욱 일어나서 배웅하고

동욱; 희진아, 우리 이제 너무 멀리 와버린 거지?
희진; 괜찮아, 다 잘 될 거야(울상 짓다가 창문 바라보며)자기야, 저기 비행기 지나간다. 지 은아...미안해
동욱; 미안해.....지은아....(하다) 지은아, 이 비행기니? 지은아,

21.# 비행기 (D)

비행기가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한 듯
지은이의 자리엔 음료 컵, 과자 봉지 등이 잔뜩 쌓여있고, 끄윽 속이 답답하다...<공짜라고 너무 먹었나>
스튜어디스 <입국카드 미리 작성해 주세요> 권하고
영재와 지은도 카드 받는다.

영재; ....(묵묵히 카드 쓰는데)
지은; (영재 눈치보다, 카드 쓰기 시작하다가) 어머 루비나 호텔? 거기 묵으세요? 나도 거기 호텔에 예약돼있는데....진짜 신기하다. (하는데)
영재; (카드 쓰다가 쓱 가린다)뭘 봐요?
지은; (멋쩍고)
영재; ....
지은; 저는요, 해외여행은 처음이거든요, (하고)사실은 비행기도 처음 타보는 거에요. (미안 해서)허허...
영재; ...
지은; 근데 생각보단 재밌네요...
영재; ......
지은; 근데요, 귀....아프지 않아요? 귀 아프면 침을 꿀꺽 삼키면 된다고 그러던데.
영재; (보면)
지은; 침을 이렇게 (침을 꼴딱 삼키는 듯 하다가, 갑자기 올칵 토해댄다. 영재의 옷에)
영재; ......
지은; 어머, 어떻게 해...정말 미안해요(하다 다시 웩)
영재; ....(아이씨)

22.#화장실 (D)

영재 입었던 셔츠를 벗고, 러닝셔츠차림...그래도 역시 폼난다.
영재 구겨진 얼굴로 옷 갈아입고, 씻고
셔츠를 빨다가 냄새 맡는데, 역시 완전히 씻겨지지가 않고,
영재마저 오바이트 하는

23.# 비행기- 복도 (D)

영재, 러닝 셔츠 차림으로 셔츠가 든 비닐 봉지 들고 화장실서 나오고

스튜어디스; 괜찮으세요?
영재; 안괜찮아요.(하고)자리 좀 바꿔주세요.
스튜어디스; 저희도 그렇게 해드리고 싶은데, 지금 빈 좌석이 없는데요. 어떡하죠?
영재; .....

영재 구겨진 표정으로 자리에 앉는데,
나름대로 기진맥진한 지은, 입 헤 벌리고 자고 있다.
영재 기막히다.

24.#활주로 (D)

비행기 착륙하는

25.#비행기 (D)

사람들 내리고
지은, 그때서야 잠을 깬다.
옆자리에 영재는 없고, 좌석주머니에 영재의 셔츠가 든 비닐 봉지

26.# 상해공항- 입국 심사대 (D)

지은, 짐을 주렁주렁 들고 걸어나오는데,
저 앞쪽으로 영재가 국빈용 입국장으로 빠져나가는 것 보인다.
지은, 영재의 셔츠 봉지....
지은, 영재 따라잡기 위해 뒤뚱뒤뚱 뛰어가는데

지은; 저기, 저기요....(셔츠 봉지 들어서 흔들고, 두고 갔다고 얘기하고 싶은데)

국빈 심사대로 빠져나가는 영재,
지은은 앞에서 제지 당하고
무전기 등으로 무장한 공항 직원 및 관계자들의 호위를 받으면 저쪽 편으로 사라지는 영재

지은; ....

27.#공항- 도로 (D)

관계자들 영재를 호위해 차에 오르고 출발한다.
그제서야 눈치 챈 기자들 차를 따라 달려가는 모습도

28.# 상해 공항 입국장 (D)

지은이 나오면 종이에 이름을 써서 흔들어대는 마중객들
훑어보지만 지은을 마중 나온 사람은 없다.
기다리다 지친 지은, 이번엔 자기 이름 써서 마중 나온 사람들에게 흔들어 보이는데

29.# 호텔- 로비 (D)

영재가 탄 자동차, 호텔에 도착하고
안내를 받으며 호텔로 올라간다.

30.# 호텔 (D)

영재 들어오고,

31.# 호텔 화장실 (D)

영재, 손 씻다가 킁킁 냄새 맡는데,
아직도 지은의 오바이트 냄새가 남아있는 듯 갑자기 역겨워진다.

32.# 공항-공중전화 (D)

전화하는데, 받지 않고

지은; 미치겠네, 전화도 안받고 어떻게 된 거야? 나 혼자 어떻게 찾아가라고?

33.# 버스 정류소 (D)

지은 버스들 살피는데,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
사람들을 실은 버스, 무심히도 지은을 지나쳐가고
지은 막막하다.

34.# 호텔 복도 (D)

방송사, 잡지사 등 카메라와 마이크를 든 기자들 영재와의 인터뷰를 기다리고 있다.

35.#호텔 (D)

영재 통역을 동반해 인터뷰하고 있다.
인터뷰 와중에도 사진 찍어대고

기자; 상해 방문한 소감은 어떠신가요?
영재; 아주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중국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가요?
영재; 믿었던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을 잃고 격정적인 삶을 산 한 남자의 시대물입니다.
기자; 시대물은 처음인가?
영재; 처음입니다.
기자; 시대물이라 어려운 점은 없나?
영재; 없습니다.
기자; 이번엔 이지혜라는 상대배우랑 사귄다는 얘기가 있던데 정말인가요?
영재; 아닙니다.
기장; 그럼 현재 사귀는 여자분은 있으신가요?
영재; 개인적인 질문은 받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는데요(하고 후....)이제 얼마나 남았어요?

한 쪽에 서 있던 관계자,

관계자; 아직 여섯 팀 남았는데요.
영재; ...

36.# 호텔 (D)

다른 기자, 그러나 같은 질문

기자; 상해를 방문하신 느낌은 어떤가요?
영재; 굉장히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이번 중국에서 촬영하는 영화는 어떤 것인가요?
영재; 믿었던 친구와 사랑하는 여인을 잃으면서 격정적인 삶을 산 한 남자의 시대물입니다.
기자; 시대물은 처음인가?
영재; 처음입니다.
기자; 시대물이라 어려운 점은 없나?
영재; 없습니다.

37.# 상해 거리 (D)

38.# 택시 (D)

지은 택시에 앉아서 미터기 올라가는 것을 보고 있다. 입이 쩍 벌어지고
지은 숨겨가며 돈 세고 있는데, 모자라는 듯

기사; (친절하게) 루비나 호텔이죠?
지은; (허허허)....예스, 루비나 호텔....(어떡하냐?)
기사; 다 왔습니다. 여기가 거깁니다.
지은; 유아 베리 카인드(하더니 다시 회화 책보고 중국어로) 참, 친절하시군요 (하더니 한국 엽서를 한 장 꺼내준다)
기사; (기뻐하며)이거 고맙습니다. 엽서가 마음에 듭니다. (하고) 관광 잘 하시고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지은; (모자란 대로 돈 주고, 문 열고 가방 챙기는데)
기사; ( ? 잠깐만, 더 줘야지, 미터기를 가리키며 돈이 모자른다)
지은; (끄덕끄덕 하더니, 비싸보이지 않는 시계를 풀러서 기사 손에 턱 얹어준다)

39.# 호텔 앞 길 (D)

차에서 내린 기사가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것을 뒤로하고,
지은 귀를 막고 줄행랑 친다.
기사 계속 소리 지르다가 뒤에서 차가 빵빵거리며 소란이 벌어지자 할 수 없이 차에 오른다.
뒤에 오던 고급승용차에서 내리던 민혁, 그런 지은을 본다.
따라 내리려는 수행 비서를 내려서 인사하고, 민혁만 호텔로 오른다

40.# 호텔 로비 (D)

지은 걸어오고, 뒤를 민혁이 따른다.

지은; 아우, 쪽팔려....이게 무슨 망신이야?
직원; (중국말)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은; (일단 호기롭게) 캔유 스피크 잉글리쉬?
직원; 네, 물론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지은; (막상 용건을 말하자니 힘들다. 책을 꺼내고 영어로) 아이.....메이드 어 레저베이션... 마이 네임 이즈 한지은.
직원; 잠깐만 기다려주세요.

옆쪽에선 민혁에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명함을 내밀고 영재의 방에 연락을 부탁하는 중이다.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사이 민혁에게 전화 걸려온다.

민혁; (일본어로) 여보세요, 어, 그래, 그쪽 일은 대충 마무리가 된 거 같으니까, 조만간 귀국 할 예정이야, 그럼 그때 보자 (끓으면)

두리번대던 지은도 민혁을 본다.

지은; 뭘 보니? 누나가 그렇게 이쁘니?
민혁; (미소 짓는데)
지은; 웃기는? 자식...넌 일본애가 영어 발음 좋더라. 학원 좀 다녔나 부지?
민혁; (웃는데)
지은; 지금 내가 뭐라고 그러는 줄 알고나 웃냐? (하는데)
직원; (와서)무슨 착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객실 예약이 안되있는데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지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익스큐즈미?
직원; 객실 예약이 안되있는데요. 다시 한번 확인해 보시겠습니까?
지은; 뭐라는 거야? (하다) 체크인 플리즈...(하는데)
민혁; (한국어로) 객실 예약이 안돼있다는데요.
지은; (헉)
민혁; 확실하게 예약하신 거 맞나요?
지은; (당황)네? 네....
민혁; (직원에게)오늘 비어있는 객실이 있나요?
직원; (확인하더니)네, 있습니다. 몇 일 묵으실 거죠?
민혁; 몇 일 묵으실 거죠?
지은; 금요일까지요.
민혁; 금요일까지 묵을 겁니다.
직원; 잠시만 기다려주십쇼 (하고) 1305호 괜찮으시겠습니까? (하는데)

다른 직원, 민혁을 부른다.

민혁; 키 주면 받아서 올라가시면 돼요.(하고) 또 도와드릴 일은 없어요?
지은; 네, 고맙습니다.

민혁, 직원을 따라 사라지고....

지은; (미치겠다)하여튼 죽어야돼...죽어야 돼...

민혁, 지은을 돌아보는데, 피식 웃음이 나온다.

41.#호텔 (D)

지은, 짐을 풀고- 가족 사진과 친구들의 사진을 챙긴다
전화하는데 전화 안되고

지은; .....이따위로 일 처리를 하면 어떡해...니들, 다 죽었어....(하다)왜 전화를 안받어. 사람 미치겠는데(하다 영재의 셔츠가 든 비닐 봉지 본다.)

42.#호텔- 화장실 (D)

지은 영재의 셔츠를 빨아서 다린다.

43.# 호텔- 영재 룸 (D)

민혁, 영재 얘기하는

영재; 바빠서 못 온다며?
민혁; 바빠도 니 얼굴은 봐야지.
영재; 형, 여기 케이블 인수했다는 얘기는 들었어.
민혁; 어, 그 일은 대충 마무리 돼서, 다음 달에 한국에 들어갈 거야.
영재; 한국...다시 들어온다구?
민혁; 필름마케팅을 한번 해볼려고 하거든. 나중에 너도 많이 도와주라
영재; 필름마케팅?
민혁; 어, (하고) 참, 아버님, 어머님, 할머님, 다 건강하시지?
영재; 그러시겠지 뭐...
민혁; 아버지하고는 아직도 그래?
영재; ....
민혁; 사춘기 애도 아니고, 니가 먼저 굽혀.
영재; ...
민혁; 자식(하다 말 돌려)참, 혜원이는? 잘 있지?
영재; (긴장) 어, 잘 있어...(하고)걔도 형 많이 궁금한가보던데, 전화 한번 해줘.
민혁; 그래야지
영재; 뭐 좀 마실래? 맥주?
민혁; 아냐, 금방 일어나야 돼. 다음에 하자. (일어나는)

44.# 지은 룸 (D)

지은 짐 정리하고, 작은 액자에 든 부모님 사진과 친구들 사진 세워놓는다.
가방에서 컵라면 꺼내고, 물 찾아 두리번거린다.

45.# 로비 (D)

지은 정수기에서 컵라면에 뜨거운 물 받고

46.#로비- 엘리베이터 (D)

지은 컵라면 들고 서 있는데,
민혁 내린다.

지은; 어머, 안녕하세요.
민혁; 네. 또 뵙네요.
지은; 아깐 정말 죄송했어요...전 일본 분인 줄 알고...일본말도 잘 하시대요(하는데)
민혁; (하고) 저녁이신가 봐요?
지은; 네, (하고) 저녁 드셨어요?
민혁; 아뇨....
지은; 그럼, 컵라면 좀 드실래요?
민혁; 아뇨, 됐습니다.
지은; 네....(하다)참, 전 한지은이라고 합니다.
민혁; 예, 유민혁이라고 합니다.
지은; 여기 묵으세요?
민혁; 친구 좀 보려구요, <이영재>라고 한국에선 유명한 배우라면서요?
지은; 네....그러시구나...
민혁; 저, 얘길 더 나누고 싶지만, 그럼 라면이 불 거 같은데요?
지은; 어머, 네, 바쁘시죠? 그럼 안녕히 가세요...
민혁; 그럼, 인연이 되면 다음에 또 뵙죠(보기 좋은 미소를 날리고)
지은; 네....

지은, 민혁 쪽 한번 보다가 엘리베이터에 오르고

47.# 영재 룸 (E)

영재, 맥주 마시는데.... 민혁의 등장이 역시 신경쓰이는...
마시던 맥주캔 구겨서 버리고, 자신을 추스른다.
대본을 펼쳐든다.
영재 촬영 의상도 입어보고,
연습하는 몽따주

48.#지은 룸 (E)

지은, 배고픈 듯 맛있게 국물까지 들이키고...

지은; (다시 전화 걸다) 왜 이렇게 전활 안받어?

49.#상해 - 새벽 강가 (다음날)

멀리 강에는 화물선도 지나가고
간단한 운동복 차림의 영재, 조깅을 하는 중이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50.# 촬영장- 상해 (D)

툭 트인 광장, 도로
주위에 사람이 아무도 없는, 버려진 도시 같은
중절모와, 양복, 구두, 시대의상을 갖춰 입은 영재, 전화를 만지작거린다.

영재; (마침내 전화 거는데, 한 참 동안 신호만 가는 전화)
혜원; 여보세요?
영재; ...
혜원; 여보세요? 여보세요? 말씀하세요.
영재; ... (망설이다 전화를 끊는다)

영재 전화를 끊고, 다시 길을 걸어가면
광장과 건물들은 거대한 세트장,
한편에선 한참 촬영이 진행중이다.
촬영장으로 걸어 들어가는 영재

51.#상해- 거리 몽따주 (D)

사람들, 자전거, 길가에 널린 빨래들
거리를 걷는 지은,
가끔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임시정부 청사> 서 기념사진도 찍고

52.# 상해- 촬영장 (D)

가로수 길
시대 의상을 영재와 여배우 영화촬영중이다

53.# 상해- 거리 (E)

지은, 다리 아파서 쉬는데
지은, 만두가게 앞에 줄 서 있는 사람들 본다. 맛있겠다......배고프다
주머니에서 돈 뒤지는데, 없다.
관광이 문제가 아니라 이제 심각해진다.

54.#공중전화 (N)

지은 전화하는

지은; 제발 전화 좀 받아라...(하는데, 음성 녹음을 남기라는 메시지)야, 왜 이렇게 연락이 안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이틀 째 가이드도 안나타나고, 나 비상금도 다 썼어..(하고) 야, 하여튼 지금 비상사태니까, 호텔로 전화해. 하여튼 니들 나 한국 가면 죽을 줄 알어.(끓고 점점 불안하다)


55.# 호텔 (N)

지은 전화하는

지은;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야, 이거 뭐가 잘 못 된 거 같애. 여행사에서 끝까지 안나타나면 호텔비랑 어떻게 해? 나 비행기 표도 없어, 이제 한국에는 어떻게 가? (하고)야, 일단 돈이라도 부쳐 줘...호텔로 전화해. 어?

<시간 경과>

지은; (전화 붙잡고)야, 니들 내 메시지 들은 거야, 어쩐 거야? 니들 다 어디 간 거야? 왜 연락을 안 해. 점점 걱정돼 죽겠단 말이야....라면도 다 떨어지고...먹을 것도 없어...야, 전화 좀 해.

<시간 경과>

지친 지은, 멍하니 누워 있다

지은; 이건, 뭐가 잘 못 된 거야...일단 한국에 가자. 그 담에 생각은 한국에 가서 하자..... 근데 한국엔 어떻게 갈 건데? (하다)

문득 벽에 걸린 영재의 셔츠를 본다.
지은, 벌떡 일어난다.

56.#영재 룸 (N)

관계자(수행원), 영재의 의상 따위의 짐을 들고 나간다.
영재 대본 살펴보다가, 전화 쪽을 본다.
망설이다 전화 걸려는데, 갑자기 울리는 벨소리에 깜짝이야...

영재; (받고) 헬로우...한지은?

57.# 영재룸- 복도 (N)

영재 문 열면,
지은 억지로 환한 웃음, 한쪽에는 영재의 셔츠

지은; 안녕하세요. 저 기억하시죠?
영재; (?)
지은; 저기 비행기 옆자리에서(하다) 웩-
영재; (알겠다) 아...(이런 씨)
지은; 기억하시는구나...그 땐 정말 실례가 많았어요. 깜박 조느라고 인사도 제대로..(하는데)
영재; (끊고)근데 제 물건이란 건 뭐 에요?
지은; (그제서야) 아, 이거요...옷을 놓구 가셨드라구요. 제가 깨끗이 빨아서 잘 다렸어요.
영재; (홱 잡아채고)네,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지은; 아니 저기 (하는데 문 닫히고)

58.#호텔 (N)

영재 자기의 셔츠다. 보면 다렸다는데도 후즐근한 게 어딘가 망가진
<어우, 이거 드리이크리닝해야.....으유....>
쇼파에 휙 던지는데
다시 문 두들기는 소리,

59.# 호텔 영재방 복도 (N)

문열면 지은이다

지은; 그거 말구도,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잠깐 좀 들어가서...(하고) 좀 들어가도 될까요?
영재; 여기서 얘기하죠
지은; 얘기가 좀 긴데요
영재; 그럼 짧게 하면 되겠네요...(하는데)
지은; 좀 긴데....
영재; 그럼 할 수 없네요(문 닫으려는데)
지은; (얼른 잡고)돈 좀 빌려주세요.
영재; 뭐? 요?(잘못 들었나?)
지은; 호텔비랑요, 비행기 값이 없어요.
영재; (기막히고)
지은; (억지로 웃으며)한국 가면요, 꼭 갚을께요..네? (하는데)
영재; 정말 끝내 준다......(기가 막혀 픽 웃고)
지은; 네?
영재; 나, 돈 없어(문 닫고)

60.#영재 룸 복도 (N)

다시 문 두들기는

영재; (다시 문 열면)
지은; 황당하신 건 알겠는데요, 제가 오죽하면 이러겠어요?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외국에서 같은 나라 사람이라는 것만으로 이렇게 용기를 내는 거에요...여기 상해하면 임시정부, 아시죠? 같은 동포끼리 도와야죠
영재; ....
지은; 혹시 못미더우시면 제 신분증이랑, 저희 집 주소랑 전화번호 적어드릴게요(하는데)
영재; (문닫고)
지은; ....
영재; (다시 문 열고)다신 문 두들기지마(닫고)

61.# 영재 룸 (N)

영재 물 마시려는데
다시 문 두들기는
영재 다시 문 열고

영재; (눈 부라리며) 야! 너 한번만 더 이 문 두드려라? 어? (하면)
지은; (움찔하지만)그럼, 유민혁씨 전화번호 좀 알 수 있을까요?
영재; 뭐?
지은; 유민혁씨요(하고) 아직 상해에 계시죠?
영재; 당신이 민혁이 형을 어떻게 알어?
지은; 형? 형요? (감 잡았다)어, 두 분이 친하신 거 같은데....(정색하고)그 분을 봐서라도 저 한테 이러시면 안되죠.(하고) 근데요, 왜 자꾸 반말해요? (눈 부라리고)

62.# 영재룸 (N)

영재 지은 앉아서 얘기하는

영재; 민혁이 형이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에요?
지은; 그냥, 조금 아는 사이에요...(하는데)
영재; 그럼, 형을 봐서라는 말은 무슨 뜻이에요? (의심의 눈초리로)
지은; (분위기 잡고)어쨌든 과거는 과거니까요, 지금은 그 분에 대해선 더 얘기하고 싶지 않 네요. 그 분과 저의 개인적인 일이니까요.
영재; ....
지은; (새침하게)
영재; 민혁이형, 지금 상해에 없어요. (하고) 어딨는지는 저도 잘 모르구요
지은; 네? 여기 안계세요? (에이씨...)
영재; 형이랑은 오래 만났어요?
지은; 네? (하고 머리 좀 굴리다)오래 만났으면요?
영재; .....
지은; (머리 좀 굴리다)운명의 장난만 아니었다면, 어쩌면 그 분과 저, 결혼했을지도 모르죠.
영재; (앗)
지은; 그 분을 생각하면 아직도 이렇게 가슴이....이렇게 아파서....(슬픈 듯한 눈망울로)

63.# 지은 룸 (N)

지은 돈 헤아리는

지은; 뻥이 좀 심했나? (하다)아, 나중에 돈만 안떼먹고 갚으면 되지.(하고) 아, 살았다 (벌렁)

64.# 영재 룸 (N)

지은은 희희낙락한 반면, 영재는 자못 심각한

65.# 공항- 외경 (D) 다음날

66.# 공항- 입국장 (D)

지은 전화 붙잡고,

지은; (메세지를 남기라는)아니 양희진, 신동욱 야, 니들 나 이제 한국 왔거든. 니들 정당한 사유 없이 전화 안되는 거면 다 죽을 줄 알어. 알았어? (끊고)

67.# 풀하우스 (D)

지은, <다녀왔습니다> 문 열고 들어오는데 깨끗하게 청소되어 있는 텅 빈 집
지은, 잠깐 어리둥절하다 기가 막히고
지은, 방문 열어 살피는데, 모두 텅텅 빈
지은, 전화 걸려다가 다른 느낌이 있는 듯 다시 멈춘다.

68.# 은행 (D)

지은, 동욱을 찾아 두리번거리는데

지은; 저기 신동욱씨 출근 안했어요?
직원; 신동욱씨 퇴사하셨는데요.
지은; 네? 언제요?
직원; 한달 넘었는데요...
지은; 네? 한 달요? (기가 막히는데) 어쩐지 이상하다 했어...이 자식 너...
직원; (의아하게 보다가) 고객님, 제가 뭐 도와드릴 일이라두?
지은; 아뇨. 감사합니다. (돌아나가는데)
직원; ?

지은; 이것들이 첨부터 아주 작정을 했구만...니들이 우리 집을 털어? 차라리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하다 헉)

지은 가다가 다시 와서

지은; 저기요, 제가 여기 예금 한 게 있는데요. 그거 이상 없는지 확인 좀 해주시겠어요?

<시간 경과>

직원; (모니터 보다가)예금을 다 인출하신 걸로 나오는데요.
지은; (덜컥)다시 한번 확인해 보세요. 네? 하나도 없어요?
직원; 잔액이 750원 남았는데요...(확인영수증 주며)여기 확인해 보세요.
지은; 신동욱....신동욱(.....부들부들, 돌아서는데)
직원; (의아하게 보는데)

69.#몽타주 (D)

지은, 동욱과 희진을 찾아다니는
동욱의 집-
동욱의 가족은 이사가고 없는 빈 집
지은 주인에게 <어디로 이사 갔는지 모르세요?> 집 주인도<나야 모르지>
희진의 집-
지은 <희진이 친군데요, 혹시 희진이 어디 있는 줄 아세요>
희진의 집, 대문 쾅<나는 그런 딸 둔 적 없어, 호적에서 파버렸으니까 맘대로 해>

70.# 풀하우스 마당 길 (D)

지은 털덜터덜 들어오는

71.# 주방 (D)

지은 목이 마르다.
수돗꼭지를 틀고, 두리번 컵을 찾는데...씽크대 문 열어보는데 당연히 텅텅 빈.
일단 손으로 물을 받아 대충 마시고...
열받아서 씽크대 문 쾅 다시 닫는다.
그러다 혹시나하며 씽크대를 일일이 열어보기 시작하는는데, 모두 텅텅 빈
서랍도 나무젓가락 정도 있고 열어보면 모두 비어있는데, 마지막 서랍에 편지 봉투 언 듯 보이고, 지은 서랍 닫으려다 다시 열어본다.
봉투를 집어들고

72.#마당 벤치 (D)

지은 편지 읽는

<지은이 보아라.
이렇게까지 할 수밖에 없는 우릴 용서해라, 정말 어쩔 수 없었다.
꼭 성공해서 돌아올게, 그 때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
추신; 희진이 아기를 가졌다. 사진을 동봉한다. 우리는 널 사랑한다
동욱 그리고 희진>

편지 구겨서 내팽겨치고, 다시 봉투 안을 들여다보면
그리고 흘러나오는 조그만 초음파 사진

지은 기가 막혀

지은; 니들, 완전히 미쳤구나, 미쳤어...

73.# 혜원의 의상실- 도로 (D)

영재 차에 앉아서 의상실 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가게 안은 혜원의 모습이 언뜻언뜻 보이고

74.# 혜원 의상실 (D)

혜원, 마네킹에 옷 정리하고 있는데,
영재 들어온다.

혜원; 이영재
영재; 바쁘냐?(미소)

75.# 의상실 (D)

혜원, 영재에게 줄 차 준비하는데

혜원; 며칠이나 있으면서 전화도 한통 안하냐? 한번도 먼저 전화 안하더라.
영재; 용건이 있어야 전화를 하지.
혜원; (예쁘게 흘기며)하여튼 재미없어, 용건이 있어야 전화를 해?
영재; 내 전화...기다렸어?
혜원; 어, 선물 사오라구, 또 빈손으로 왔지?
영재; 그럼, 내일 밥이나 같이 먹자.
혜원; 그래, 그거로 때우자(하고 차 놓는데)
영재; 혜원아
혜원; 어?
영재; (망설이다 슬쩍)민혁이 형 만났어. 좋아 보이더라.
혜원; (무심한 듯)어. 그래?
영재; 한국 들어온대. 새로 회사를 맡았나봐.
혜원; 어-
영재; 너, 보고 싶다 그러더라

영재 혜원의 표정 살피는데,
혜원은 새침.

전화 오고

혜원; (받고)여보세요. (놀라서)민혁오빠?
영재; (긴장하는데)
혜원; 웬일이야? 나한테 전화를 다하시구? (하다 반색) 정말? 그럼 내일 올 수 있어? (실망) 와라, 어? 같이 저녁 먹자? (뛸 듯이) 정말? (하고) 이번에도 약속 안지키면 정말 화 낸다. 어, 그럼 내일 다시 전화해. (끊고) 영재야, 내일 민혁오빠 온대.
영재; (씁쓸하지만)그래, 들었어.
혜원; 내일 민혁오빠 끼워줘도 돼? 되지?
영재; 뭘 물어봐? (하고)형, 오는 게 그렇게 좋아?
혜원; 그냥, 너무 오랜만이니까 반갑잖아.
영재; ......

76.# 영재의 차안 (E)

굳은 얼굴로 운전하는 영재

77.# 영재 집 (N)

영재 무심한 듯 쇼파에 앉다가,
갑자기 화가 나는 듯 옷을 벗어 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씩씩거린다.

78.# 의상실 (D)다음날

혜원 의상들 정리하는데,
민혁 들어온다. 이거저것 물건 살피는데

혜원; (민혁을 먼저 발견하고 반갑다)
민혁; (씩 웃으며)잘 있었어?
혜원; (반갑지만 삐진 듯 눈 흘기고)누구세요?
민혁; 저 모르세요? 그럼 잘못 찾아왔네요. 도루 가요?
혜원; 으이구 (얄미워서 민혁을 주먹으로 때리는데)

민혁 엄살을 부리며 맞다가 혜원을 껴안고, 혜원도 못이기는 척 안긴다
혜원 행복하다.

창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는 영재, 열 받는다.

79.# 의상실앞 영재차 (D)

영재, 씩씩거리며 차에 오르고
잠시 생각하다 전화 거는

80.# 풀하우스 (D)

지은, 가구도 없는 바닥에 옷가지를 덮고 누워있다.
지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비명을 악---지르다 도루 눕는다.
그러다 전화 오는

지은; (의욕 없이)여보세요? (하다 벌떡 일어난다)

81.# 커피숍 (D)

영재 썬그라스 쓰고 거만하게 앉아있는데,
종업원들 잘생겼다. 어쩌구, 이영재 맞네, 아니네, 서로 가보라며 툭툭 치고
마침내 한 종업원 와서

종업원; 이영재씨 맞죠? (종이 내밀면서)팬인데요. 싸인 한 장 부탁드릴게요.
영재; (대충 휘갈겨주고)

종업원들 모여서 돌려보면서 왁자하게 떠드는데,
영재, 괜히 신경 거슬린다. 조용히 좀 했으면 좋겠다. 찌푸리며 째려보는데
종업원 두어 명 어머머, 방금 나 쳐다봤다!!!다시 자지러지고
영재 당황스럽다.
지은 들어와 두리번하면,

영재; (손 휙 들고, 여기)
지은; 안녕하세요.
영재; .....
지은; (미안해서)먼저 연락 드려야 되는데 죄송해요. 사실은 집에 도둑이 들어서요. 그렇지 만 빠른 시간 내에 그 돈은 꼭...(하는데)
영재; (훑어보더니 한심)꼴이 그게 뭐 에요?
지은; 네?
영재; (벌떡 일어나고)
지은; ?
영재; 시간 없어요, 빨리 따라와요

82.# 의상실 (D)

탈의실에서 멋진 옷으로 갈아입은 지은이 나온다.

지은; 근데요, 저 이 옷을 왜 입어야 되는 건데요? 저는 지금 이 상황이 이해가 안가거든요? (하는데)

영재 저벅저벅 앞장서서 걸어나가고, 지은 의아하다.

83.# 주차장 (D)

영재 차에 오르는데
지은, 입던 옷이 든 쇼핑백 들고 서 있다.

영재; 안타?
지은; 저기요, 지금 어디 가는 건데요?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는 못 가요.
영재; 밥 먹으러 가요. 됐어요?
지은; ?

84.# 레스토랑- 약속장소 (N)

분위기 좋은 고급 레스토랑
영재 성큼성큼 들어가면, 지은 뭔가 잘 못 된 거 같긴 하지만 주춤주춤 따라가고
지은, 웨이터가 뽑아주는 의자에 앉고
웨이터 물과, 메뉴 주고

영재; 주문은 조금 있다가

웨이터 가면

지은; (일단 메뉴 보는데, 비싸다. 헤!)여기 되게 비싸다.(하고 영재 보면)
영재; (비장한 그러나 초조한 듯 물 홀짝이고)
지은; 근데요. 제가 신세 진 것도 있고 그래서, 일단 따라오긴 했는데요. 이거 혹시 제가 사 야되는 거에요?
영재; (보면)
지은; (억울)아니, 이 옷두 제가 사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배보다 배꼽이 더 크면 안되잖아 요?(괜히 허허허)
영재; 한지은 씨
지은; 네?
영재; 사랑하는 사람을 얻기 위해서는 말이죠, 때로는 용기를 내고 그래야 하는 거에요.
지은; ?
영재; (열변)아무리 힘들어도 극복하고, 끝내는 이겨내야죠. 부모님이 반대하신다고, 그냥 두 사람이 헤어지면, 그건 너무 허무하잖아요. 정말 사랑한다면 주위의 반대가 다 무슨 상관이에요?
지은; (도통 뭔 소린가?)
영재; 그렇지 않아요?
지은; (모르겠지만 맞장구)네, 그렇죠. 그럼요. 이겨내야죠.
영재; 그리고 형도 아직 한지은씨 못잊고 있을 거에요. 형한테도 다시 기회를 주세요.
지은; 에?
영재; 민혁이 형, 많이 보고 싶죠?
지은; 네? 누구요?

85.#엘리베이터 (N)

민혁, 혜원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는

민혁; 늦은 거 아닌가?
혜원; 아니야, 괜찮아.
민혁; 그래도 스타를 기다리게 하면 안되지.
혜원; (민혁의 옷 따위를 만져주고)

86.# 레스토랑 (N)

영재; 형, 한국 들어온 거 몰랐죠?
지은; (당황스런)네, 당연히 몰랐죠, 근데요, 제가 지금은 그 분을 별로 만나고 싶지가 않거든요. (하는데)
영재; 많이 힘들었던 건 알아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서 그 정도 힘든 건 참아내야죠.
지은; (안되겠다)저기, 그게요....뭔가 오해가 있으신 거 같은데요...사실은 그게 아니에요.
영재; 네?
지은; 사실은 그게 아니구요....(하는데)

입구에 혜원, 민혁 들어오는 거 보이고

영재; (얼굴 굳고)저기 오네요.
지은; (영재의 시선을 따라가고)
영재; (비장하게) 우리 잘 합시다?
지은; 네?.... 사실은 그게 아니구요....(답답)그게 아니에요...(하는데)
영재; 형

민혁, 혜원 오면
지은, 메뉴판으로 얼굴 가리며 납작 엎드리고, 영재에게 손사래하며 <그게 아니에요, 아니에요>하는데

민혁; 너, 벌써 와 있었어?

민혁, 매너 좋고 능숙하게 의자 빼주면,
혜원이 앉고 <고마워>

영재; (꼴보기 싫다...그러나 조금만 기다려라)
혜원; (하고 지은에게 눈이 가고)근데 누구...?
영재; 내 친구야, 좀 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저녁 같이 해도 괜찮지?
혜원; (마땅치 않지만 미소)
지은; (미치겠는데)
영재; 한지은씨(지은이 메뉴판에서 나오지 않자 메뉴판 잡아채서 뺏고)
지은; (메뉴판 뺏기고 할 수 없다, 얼굴 가리려 고개 외로 꼬고) 안녕하세요
영재; 이 쪽은 강혜원, 유민혁 씨(하고)
민혁; 안녕하세요. (환한 미소의 싹싹한 인사)
지은; ....
영재; (너무나 태연한 민혁, 지은의 태도 뭔가 상하다)

87.#테이블 (N)

와인과 스테이크 정도의 식사를 하고 있다.

지은; (고개 푹 숙이고 가시방석인데)
영재; (민혁과 지은을 살피는데, 예상과 달리 뭔가 이상하다)
혜원; (지은을 힐끔, 불청객이 마땅치 않지만 매너 있게 민혁얘기 경청)
민혁; 미디어 문화 산업이 얼마나 고부가가치 사업인데? 요즘 외국의 유명 미디어 기업들은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을 통합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스를 입에 달고 살 정도야. 디지털 기술이 미디어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는 거지.
혜원; 근데 오빠 원래 유통쪽에 관심 있었잖아? 아저씨도 오빠한텐 유통쪽 일 맡기겠다고 그러시지 않았어?
민혁; 아니, 난 이게 훨씬 재밌어.
혜원; 그럼 영화도 만드는 거야?
민혁; 투자도 하구 배급도 하구 그렇게 되겠지.

그러한 대화들이 오가는 사이에
한편 테이블 밑-
영재, 어떻게 된 거냐? 뭘 좀 해 봐라. 행동을 해라. 발로 툭툭 지은 차고
지은 가만히 먹는데만 전념한다.
영재 계속 발로 차면
지은 그래도 가만히...
영재, 지은이 반응이 없자, 좀더 세게 다리 확 걷어차는데,
지은 <읍.....> 신음소리.....아프다.
이번엔 지은이 영재의 다리를 확 걷어차는데
영재 <헉>

혜원; 그럼, 영재 너 오빠한데 잘 보여야 되겠다.
영재; (다리의 고통과 겹쳐져...발끈) 내가 왜에?
혜원; ?
민혁; 그래, 내가 대스타한테 잘 보여야지.(하고)이영재 잘 부탁한다. 좋은 영화 많이 만들어어, 많이 팔게.
영재; (열받아, 지은 보면)
지은; (꿋꿋하게 밥만 먹는다)

테이블 아래서 영재, 지은의 다리 걷어차면

지은; (낮은 신음과 함께 주먹 부르르 떨고)
민혁; (지은 기색 살피다) 어디 불편하세요?
지은; 아뇨....아니에요.(영재 노려보면)
민혁; (지은을 보다가 먼저 입을 떼는) 저, 한지은씨라고 하셨죠?
지은; 네?... 네....
민혁; 저, 혹시 모르세요?
영재; (그렇지, 그거다)
지은; 글쎄요....전 잘...(제발 모르는 척 해다오)
민혁; 상해에서...(하다)맞죠?
지은; 네? (하다, 그제서야 알았다는 듯) 네, 그러고 보니까....어머 여기서 또 뵙네요. 이런 참 우연이...(하하)
영재; ?
혜원; 오빠가 이 분을 어떻게 알아요?
민혁; 어, 전에 영재 만나러 갔다가 호텔에서 잠깐 뵌 적이 있어.
혜원; 어-...
민혁; 여행은 잘 하셨어요?
지은; 네, 덕분에요...
영재; (뭐야? 지은 보는데)
민혁; 근데 그땐 영재친구 아니셨던 거 같은데?
지은; 그때 이제 친구가 된 거죠(흐흐흐)
혜원; (뭔가 탐탁치는 않다)
영재; ....

88.# 레스토랑 입구- 주차장 (N)

영재 일행들 헤어지는데

민혁; (혜원에게)차 가지고 왔니?
혜원; 아니,(하고)오빠가 데려다 줄 거지?
민혁; 지은씬 댁이 어디세요?
지은; 여기서 좀 멀어요(하는데)
영재; (이 악물고)한지은씬 내가 모셔다 드려야지.
지은; ......
영재; 가라.
혜원; 어,(하고 지은에게) 다음에 또 뵈요.
지은; 네.
민혁; (지은에게) 그럼 다음에 또 뵙죠.
지은; 네, 안녕히 가세요.
민혁; (영재에게)간다.

혜원, 민혁 차에 오르고
영재, 혜원이랑 민혁이 가는 모습 보는 것도 열 받는데,
옆에서 지은은 안녕히 가세요. 영재의 시선을 피해 억지로 웃으며 손 흔들고

89.# 민혁 차안 (N)

민혁; (백밀러로 보는 지은이 손 흔드는 모습보고 픽 웃음 나오는데)
혜원; 왜?
민혁; 아니
혜원; (괜히 못마땅)

90.# 레스토랑 입구- 주차장 (N)

영재; (지은 노려보면)
지은; ( .... )

91.#다른 곳- 공원이나 빈터 (N)

영재, 지은 대판 싸우고

영재; 야, 너 정말 웃기는 애구나.
지은; 흥분을 가라앉히시구요, 제가 설명을 해드릴게요.
영재; 뭘? 뭘 설명해?
지은; 말씀드렸다시피요, 워낙에 긴박한 사정이 있었는데두요, 이영재씨가 전혀 협조를 안해 주셨잖아요.
영재; 뭐?
지은; 다급하다 보니까, 제가 원하지 않은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긴 했는데요, 말씀드린 데로 저 돈 갚을 거에요, 그럼 된 거 아니에요?
영재; 되긴 뭐가 돼? 멀쩡하게 사기를 쳐 놓구 어디서 뻔뻔하게...
지은; 사기라뇨? 말조심하세요. 말이면 단 줄 알아요?
영재; 뭐야? 말조심?
지은; 그리고 불순한 의도로 저를 이용하려고 했던 건 이영재씨 아니에요?
영재; 뭐야?
지은; 만약에 제가 진짜 유민혁씨랑 그런 사이였으면, 얼마나 그 상황이 난처했겠어요? (하 고) 무슨 의도를 갖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요. 그렇게 하면 안되는 거죠. 사람이 유치 하게.
영재; 지가 거짓말에 사기꾼 주제에 누구보고 뭐? 너 정말 웃기는 애다.(하는데)
지은; (끊고)그리구요, 자꾸 반말하지 마세요.
영재; 하면 어떨 건데? 반말하면 어쩔건데?
지은; 그럼 나도 너한테 반말하지. 영재야.
영재; 뭐? (기가 막혀) 이걸 그냥 (하고 주먹 올라가려다 참는데)
지은; 어머, 기가 막혀.....너 이제 보니까, 아주 바닥이구나
영재; 뭐?
지은; 그래, 때려봐, 때려봐(머리 들이밀고)
영재; ...(기가 막힌데)
지은; (들이밀던 이마로 영재 머리를 콱 박는)
영재; (악 비명 지르며, 비틀거리는데)

92.#주차장 (N)

영재 차에서 내려 문 쾅 닫고, 이마가 아프다. 멍들었다.
그래도 분이 안풀리는 듯 바퀴를 발로 쾅쾅 찬다

영재; 이 기지배, 가만 안 둬...

93.#풀하우스 (N)

지은도 열 받아서 가방 내던지고, 손부채질

지은; 까불고 있어. 진짜...(하다 보면 다리에 멍든...아프고 열 받는다)...우이씨

94.# 풀하우스- 아침

95.#풀하우스 (D)

지은 구석에서 옷가지 덮고 자는데,
쿵쾅거리는 소리
부시시 눈뜨면, 사람들 이삿짐 옮기고 있다.

지은; 아저씨들 누구세요?(하는데)
최실장; (보고)아니, 누구세요?
지은; 네? 저는 이 집 주인인데요.

96.# 풀하우스- 주방 정도 (D)

이미 간단한 테이블과 의자가 들어와 있고
짐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영재의 포스터도 보이고
최실장, 지은 얘기하는

최실장; 보시면 아시겠지만 서류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어요.
지은; (기막히고)이것들이 그것도 모자라서 집까지....
최실장; 저희 쪽에선 해명이 된 거 같은니까, 이제 나가주시면 좋겠는데요.
지은; 서류상으론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사실은 문제가 있는 거잖아요.
최실장;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지은; 어쨌든 집주인인 저랑 계약한 게 아니잖아요.
최실장;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지만요, 서류상으론 아무 문제가 없어요. 소유권 이전도 끝났 구요.
지은; 하여튼 저는 집을 통째로 도둑맞은 거라니까요.
최실장; 그런 문제는 저한테 말씀하실 게 아니라, 경찰을 찾아가 보셔야죠.
지은; 네?

97.#경찰서 (D)

지은 두리번거리는데
소리 지르는 사람들, 험악한 분위기
지은 한 형사 앞에 앉고

형사; (바쁜 듯 서류정리 하며)어떻게 오셨죠?
지은; 집이랑 통장이랑 몽땅 다 도둑 맞았거든요. (하는데)

저쪽에서 <김형사 여기 좀 와봐>
형사; 잠깐만요(하고 가면)

애기 업고 우는 여자,
지은의 눈에 걸린다.
마음에 약해지는

98.#경찰서- 벤치 (D)

동욱과 희진의 편지, 그리고
아기 초음파 사진 햇볕에 비춰보는데
지은, 착잡하다.

99.# 풀하우스 (D)

집안을 둘러보는데
집안 어느 기둥- 지은의 어릴 적 키가 날짜와 함께 새겨져 있다.
그 옆에 붙은 스티커들, 요술공주, 바람돌이같은 만화주인공, 공룡, 토끼, 나비등 꼬마시절에 붙여놓은 것들
지은, 정성스레 떼서 다이어리에 옮겨 붙인다.
잘 안 붙는 걸, 꼭꼭 눌러 붙이고

100.# 풀하우스 마당 (D)
지은, 그네에 앉아서 그네를 쓸어보고
풀하우스를 바라본다

101.# 정류소 (E)
멍하니 앉아있는 지은
버스가 몇 번이나 들고나지만
지은은 갈 곳 없고
어둑해지고 버스가 서면
마침내 결심한 듯, 지은 일어난다.

102.#풀하우스 마당 (N)

자동차가 들어와 서고
103.# 풀하우스 (N)

지은 문 앞에 쪼그리고 앉아있다.
무릎에 얼굴을 묻고
저벅저벅 걸어오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면
영재 서 있다.
지은 놀라고
영재 어이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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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rthest distance in the world

晶晶.NET 发表于 2007-12-09 14:43:32

       The furthest distance in the world 

Is not between life and death 

But when I stand in front of you 

Yet you don’t know that 

I love you 

The furthest distance in the world 

Is not when i stand in font of you 

Yet you can’t see my love 

But when undoubtedly knowing the love from both

Yet cannot 

Be togehter 

The furthest distance in the world 

Is not being apart while being in love 

But when plainly can not resist the yearning 

Yet pretending 

You have never been in my heart 

The furthest distance in the world 

Is not 

But using one’s indifferent heart 

To dig an uncrossable river 

For the one who loves you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生与死的距离,而是我站在你面前,你却不知道我爱你。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我站在你面前你却不知道我爱你,而是爱到痴迷却不能说我爱你。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我不能说我爱你,而是想你痛彻心脾却只能深埋心底。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我不能说我想你,而是彼此相爱却不能够在一起。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彼此相爱却不能在一起,而是明明无法抵挡这一股气息却还得装做毫不在意。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树与树的距离,而是同根生长的树枝却无法在风中相依。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树枝无法相依,而是相互了望的星星却没有交汇的轨迹。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星星之间的轨迹,而是纵然轨迹交辉却在转瞬间无处寻觅。

世界上最远的距离不是转瞬间便无处寻觅,而是尚未相遇便注定无法相聚。 

世界上最远的距离是鱼与飞鸟的距离,一个在天一个却深在海底..........
关键词(Tag): the world in distance furth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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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x your love

晶晶.NET 发表于 2007-12-09 10:50:20




世上的男欢女爱,故事林林总总,但纽结其中的,却是一样的一个“情”字。对这个情字,不妨放松一些。

道理很简单,你的心性一旦放松了,情与爱,才能更本原与纯真,好比让一朵花在阳光雨露中自然地开放,而不是一日松9次土浇12次水更有甚者还会拔苗助长,后者的效果只能是适得其反。

情执难悟的人不少,但最终因果圆满的,却少之又少。全可惜在一个“我执”与“不悟”上。看看你是否有以下的症状:

1, 平均一天给你情人3次以上的电话或短信。

2, 每次约会见面时,你的话多过情人的话两倍以上,而且最后分手时你还一而再、再而三地拖延时间,你觉得“舍不得”。

3, 你送给情人的礼物多过情人给你的两倍以上

4, 你跟闺蜜见面时,60%以上的话题是与情人有关的

5, 你若有一天没听到情人的消息,便睡不好觉,脑子里充满各种负面的猜测

6, 你的微笑与痛哭,90%是与情人有关的

以上的表现对你若是家常便饭,那你的恋爱10有八九是前程不妙。因为你已失去了你自己生活的平衡,而一个失去平衡的人,是不可能与另一个个体保持健康的爱欲关系的。

不如退后一小步,给自己,也给你爱恋的人更多的呼吸空间。

只有放松了,你的心才能产生真知灼见,你对你自己,对你情人会有更正确的一个判断与认识,不会在心的迷雾中跌撞前行,最后碰得自己伤疤累累,那时,数不清的眼泪也不能洗去那些黑色的情爱记忆。

这是一个陈辞烂调充斥我们生活的娱乐时代,从电视与报章杂志上我们听到最多的是什么“对爱执着”,“一颗真心为你流泪到天明”,“对你无怨无悔,为了你,全世界都不重要,我连性命也可以不要”,等等。

这个时代塞给我们太多廉价的眼泪,与不真实的戏剧感,于是乎,连爱,这世间最美的东西,也变得那么声嘶力竭,面目可怕了。

真的不必要。

爱的激烈度与你哭过多少次、吵过多少次、摔过多少东西并不成正比。

真正的爱能带给你深沉的满足感、安全感、快乐与智慧。大爱不是小爱,它不是杂耍表演,也不是战场。


关键词(Tag):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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蚊子

晶晶.NET 发表于 2007-10-26 12:30:59

昨天晚上我被蚊子干扰了一夜,奇怪我的定力,宁愿被咬也不起来挂上蚊帐。

10月末的韩国好不清冷, 蚊子还是如此猖獗,让人愤恨。

更让人不平的是,同室而居的室友却一个包包都没有, 我独自承担了所有的 蚊子的青睐。

早上照镜子 ,因为夜晚已经很凉,被子盖得还是很齐全的, 就手和头暴露在外,早上简单清点一下,两只手上就有8个小包, 额头上3个, 眉心还有一个,右脸上有2个, 左脸无。

早上 3抓到了3只蚊子, 秋末干瘪半透明的身体里还有青红的鲜血在体内,迎光清晰可见。

如此纤弱竟然还这样贪得无厌。才知道,越是穷途末路,越是贪心不足,不知深浅,不知死活。

B型血的人,比较招惹蚊子, 难道真是 这个原理。

早上,室友要换空气, 刚打开双层玻璃的 里面一扇,迎着阳光就飞进来等待已久的3,4只蚊子,稳稳当当的停在我伸手也不论如何也不可及的天花板上了, 我 惨叫一声, 泪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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